<슈퍼스타K(슈스케) 시즌6 / Mnet 금요일 밤11시 / 진행 김성주 / 심사위원 이승철, 윤종신, 백지영, 김범수 / TOP2 곽진언, 김필 / 최종 우승자 곽진언 / 2014-11-21 / 제14회>

 

 

곽진언과 김필의 최종 대결은 결국 5.5점의 차이로 곽진언이 우승하며 끝났다. 최종 대결은 자율곡과 자작곡을 부르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자율곡 대결에서 고드름 보컬 김필은 마이클잭슨의 ‘Man In the Mirror’를 불렀고, 곽진언은 조용필의 ‘단발머리’를 불렀다. 자작곡 대결에선 김필이 자신의 고민을 녹여낸 ‘Feel's song’을 불렀고, 곽진언은 최근 합숙소에서 쓴 ‘자랑’을 불렀다. 그런데 이 ‘자랑’이 심사위원과 시청자의 감수성을 마구 자극하고 말았다. 따뜻한 목소리가 주는 엄청난 울림이었다.

 

그렇다. 곽진언은 목소리만으로도 듣는 이의 마음을 울리는 힘이 있다. 그런데 이 목소리에 맞게 편곡하는 힘과 작사작곡하는 힘까지 갖췄다. 처음 곽진언이 자작곡 ‘후회’를 부를 때 ‘어! 이 사람 뭐지?’라며 머리를 한 대 맞은 것 같은 느낌을 받았는데 그 느낌은 ‘자랑’을 듣는 그 순간까지도 계속 되었다.

 

 

서른살이 훌쩍 넘은 것 같은 비주얼이지만 곽진언은 1991년생으로 아직 25살도 되지 않은 어린 청년(24살)이다. 그런데도 마치 오랜 기간 아프게 살아온 세월을 고백 하듯 풍부한 감수성을 담아 노래한다. 곽진언의 진심이 담긴 노래는 듣는 이의 진심까지 건드린다. 따뜻한 목소리와 믿음직스러운 울림은 마치 우리들의 마음을 공감해주는 듯하다.

 

위로가 필요한 시대, 공감과 소통이 필요한 시대에 따뜻한 곽진언의 노래는 그래서 힘을 가진다. 곽진언의 노래를 듣고 있노라면 ‘음악의 진정성이란 이런 것이구나!’를 느끼게 된다. 요즘엔 전 세대가 불안한 시대다. 하루하루가 바쁘고 힘든 인생이다. 그런 시대에 곽진언은 묵직한 저음으로 조용히 우리의 등을 두드린다. 나도 아프다고, 우린 모두 아프다고, 하지만 힘내자고 말이다.

 

 

‘자랑’에서 특히 내 마음을 울린 가사가 있다. “또 말이 많아진 것도 그러다 금세 우울해지는 것도 나보다 따뜻한 사람을 만나서, 나의 슬픔을 알기 때문이야.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나의 품이 포근하게 위로가 될 수 있도록, 사랑을 나눠줄 만큼 행복한 사람이 되면 그대에게 제일 먼저 자랑할 거예요. (중략) 안아줄 거예요.” 나도 따뜻한 사람이 되고 싶다. 그럼 심사위원들은 어떻게 느꼈을까? 곽진언이 부른 ‘자랑’의 심사평을 들어보자.

 

먼저 김범수의 심사평이다. “제가 감히 단언 하나만 하고 싶은데 곽진언씨는 국내를 대표할 수 있는 차세대 싱어송라이터(singersong writer) 후보 0순위라고 생각해요. 자신의 곡을 이렇게 창작할 수 있는 능력이 이미 갖춰져 있고, 그리고 본인이 이것을 표현할 수 있는 멋진 재능을 갖고 있다는 건 정말 엄청난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기대 정말 많이 할 수 있는 그런 보컬이라고 생각해요. 너무 멋있었어요. 제 점수는요. 97점!”

 

 

윤종신의 심사평이다. “제가 슈스케를 지금까지 심사해오면서 가장 고대했던 경연입니다. 풀 반주가 안 나오고 통기타 하나로 처음부터 끝까지 하는 생방송 무대가 과연 있을 수 있을까? 마지막에 곽진언군이 해줬구요. 김필씨는 자신의 경험, 자신의 고민을 실었지만 우리 곽진언군은 그냥 자기를 노래하네요. 그냥 자기 자신을 노래한단 느낌이 많이 들었고요. 이게 숙소에서 만든 노래잖아요? 음악, 작곡이라는 게 거창한 게 아닌 거 같애요. 그냥 느낌? 지금 바로 느끼는 감정, 가장 최근에 쓴 곡을 결승전에서 부를 수 있다는 그 느낌이 너무 좋았구요. 음악을 곽진언씨처럼 자연스럽게 그런 마음으로 하는 게 맞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가사도 너무 좋았고, 제가 흠뻑 빠져들어서 들었던 무대고요. 제가 꿈꿔왔던 우리 생방송 무대의 경연이 아니었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 점수는요. 99점!”

 

백지영의 심사평이다. “진짜로 좋은 뮤지션이구나. 진짜 슈퍼K6 하나 나왔구나! 이 자랑이라는 곡의 가사를 제가 지금 가지고 있는데, 저도 보컬리스트로서 곡을 받고 가사를 받잖아요? 제가 올해 들어서 받은 가사 중에 최곤거 같애요. 이 곡을 들으면서 저는 진언씨의 마음 안으로 제가 들어가 본거 같고, 그리고 기타연주하고 목소리의 어울림이 정말 너무 좋아서 저도 모르게 이 점수를 드렸습니다. 제 점수는요. 99점!”

 

 

이승철의 심사평이다. “음악이 아름다운 것은 사랑을 말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 늘 생각을 합니다. 이 사랑노래가 진언씨의 목소리를 타고 나오니까 예술이 되는 것 같애요. 목소리가 너무너무 환상적입니다. 두분 끝까지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최고의 멋진 슈퍼스타K의 날인 것 같습니다. 제 점수는요. 99점!”

 

윤종신, 백지영, 이승철에게 무려 99점의 점수를 받은 곽진언은 ‘자랑’의 완성도를 인정받으며 결국 최종 우승자가 되었다. 앞으로도 곽진언만의 노래로 많은 사람들을 위로하는 따뜻한 싱어송라이터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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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감자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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