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러브 유 I love you - Everyone Says / 이미나 글 / 갤리온 / 2007-02-23>

 

이미나의 책을 여러 권 빌려왔다. ‘아이 러브 유’, ‘사랑, 고마워요 고마워요’ ‘그 남자 그 여자 1, 2, 3’ 다 읽고 나니 굳이 이 책들의 리뷰를 다 쓸 필요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차피 하나의 흐름이고, 겹치는 감정선도 무수히 많으니까.  

 

이미나의 책을 읽다보면 사랑하고 싶어진다. 하지만 사랑을 막 시작하려는 사람에게는 ‘짜증’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아직 그 단계까지도 나아가지 못한 채 마음만 졸이고 있는 상태에서 이미 사랑하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긴 배부른 소리처럼 들리기도 하니까.

 

‘아이 러브 유’의 이야기는 32살의 드라마 제작피디 ‘동희’를 중심으로 흘러간다. 동희에겐 사랑하는 애인 ‘성재’가 있고, 동희를 사랑하는 그냥 남자친구 ‘동욱’이가 있다. 성재에겐 사랑을 완성하지 못하고 떠났던 여자 ‘정은’이 있고, 동욱에겐 그를 사랑하는 남자 ‘승민’이 있다.

 

유부녀이면서도 다시 돌아올 준비를 하는 정은일 위해 성재는 동희를 떠나보낼 준비를 한다. 그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동희는 애써 모른 척 한다. 그러다 결국 동희는 성재에게 이별을 통보받는다. 그래도 동희는 성재를 포기할 수 없다. 결국 동희는 성재에게 이렇게 매달린다. “나도 만나면 안 돼? 나만 만나는 거 말고, 나도 만나면 안 돼?”

 

동욱은 그런 동희를 줄곧 옆에서 지켜봐 왔다. 동희를 사랑하기에 그냥 친구로 남아서 동희의 행복과 절망을 모두 지켜보았다. 그런데 성재와 이별한 후 동희가 동욱에게 따진다. “그때 나 좀 말리지 그랬니.” 물론 말리고 싶었다. 동욱이 볼 때 성재는 딱 나쁜 남자 스타일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때 동희가 “다들 말리기만 하는데, 너라도 반대 안 하면 안 돼?”라고 해서 결국 말리지 못했다. 동희의 행복이 염려되지 않았던 게 아니라, 동희의 불행을 예상하지 못했던 게 아니라, 동희가 부탁해서, 그래서 동욱은 말리지 못했다. 그리고 지금 동희가 가장 힘들 때 동욱은 동희의 곁을 지킨다.

 

동성애자인 승민은 그런 동욱을 볼 때마다 가슴이 아프다. 승민을 사랑하기에 그렇다. 동희만 바라보는 동욱을 볼 때마다 승민은 질투로 인해 얼굴이 일그러진다.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아프게 만드는 사람이 어찌 좋아질 수 있겠는가! 그런 승민의 감정을 알아차리는 것이 지현이다. 지현은 승민의 아픈 사랑을 들어준다.

 

지현은 동희의 동생 지철과 막 사랑을 시작했다. 닭살 연인이 무엇인지, 콩깍지를 쓰면 어떻게 되는지를 두 사람의 애정행각으로 보여준다. 지철은 지현을 위해 미래를 준비하고, 결국 취업에 성공한다. 지현은 그런 지철을 더욱 사랑한다. 자신을 위해 노력하고 배려하는 연인이기에.

 

동희와 지철의 엄마 송자는 늦은 나이에 자신보다 어린 시각장애인을 사랑하게 된다. 이 나이에 사랑이 올까 싶었는데, 사랑은 나이와 장애를 뛰어넘어 그렇게 찾아온다.

 

‘아이 러브 유’는 아주 술술 읽히는 사랑소설이다. 게다가 사랑하고 싶어지게 만드는 소설이다. 특이한 건 중간 중간 등장인물들의 독백을 1~2페이지 넣었는데, 이 부분으로 인해 굳이 ‘사랑, 고마워요 고마워요’와 ‘그 남자 그 여자’ 시리즈를 읽지 않아도 되게 만든다. 현재 사랑을 꿈꾸거나, 사랑하고 있는 분들께 이 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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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감자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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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잘 보고 갑니다. 활기찬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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