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105회 / JTBC 목요일 밤 11시 / 연출 김수아 / 출연 허지웅, 강용석, 김구라, 박지윤, 이윤석 / 2015-03-05]

 

 

이번 썰전은 ‘업 앤 다운 키이스트의 두 한류스타 K’라는 주제로 다루어졌다. K라곤 했지만 제목 옆에 있는 사진 때문에라도 누구를 말하는지 확 알 수 있게 해준다. 먼저 ‘김현중과 최씨의 공방전’이다. 지난 2월 22일 김현중은 자신을 폭행혐의로 고소했던 전 여자친구와 재결합 및 임신소식을 알려왔다. 김현중이 직접 알린 것은 아니고 우먼센스에 의해 최초 보도된 것이다. 우먼센스 3월호에서 김현중의 여자친구인 최씨의 임신사실과 재결합 그리고 결혼 및 아이문제에 대해 덧붙여서 보도했다.

 

 

사실 이 시점만 하더라도 해피엔딩으로 잘 마무리가 되는가 싶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그 뒤의 보도들이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말았다. “그 전의 폭행 때부터 그런 생각이 났던 게 그 직전에 드라마에서 맡았던 캐릭터가 시라소니를 모티프로 한 캐릭터였고 안 그래도 저 사진을 통해서 영원히 놀림 받고 있지 않습니까?” 허지웅의 말대로 그러지 않으려고 해도 묘하게 이번 사건과 캐릭터가 겹쳐보인다. 안타까울 정도로 말이다. 박지윤은 자신이 읽었던 기사의 내용을 순서대로 정리한다. “처음에 최초보도가 나온 다음에 기자들이 막 소속사에 확인을 했겠죠. 발표를 했더니 이 여자친구가 급기야 디스패치와 인터뷰를 통해서 톡 내용을 다 공개를 했죠.” 클라라 사건 이후에 이런 식의 보도방식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것 같은데 너무 사적인 내용들이라 보는 사람조차 민망하게 만든다.

 

 

겉으로 보면 허지웅의 말대로 ‘더 팩트’와 ‘디스패치’ 두 언론사의 대리전 양상같이 보인다. 전 여자친구는 디스패치를 통해 “아이는 제가 책임집니다. 김현중과 결혼은 없습니다.”라고 했고 김현중의 부모는 ‘더 팩트’를 통해 “여론은 사실과 다르다.”라고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이윤석의 말대로 양가가 논의해서 끝내야 할 일을 양 매체가 논의해서 더욱 문제를 꼬고 있는 것이다.

 

 

허지웅이 묻는다. “여자친구 입장에서 뼈를 부러뜨린 사람과 결혼하고 싶을까요?” 여기에 대한 대답은 쉽지 않다. 데이트 폭력을 당하면서도 그 남자를 계속 만나는 여자, 남편에게 매 맞고 살면서도 그 남편과 계속 사는 여자들은 성장과정에서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던 개인의 역사가 있고, 심리적 맥락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분들이 주변에 있다면 꼭 상담을 받아보시라고 적극 권유해주셨으면 좋겠다. 본인은 알지 못하는 무의식적인 맥락이 자신을 수렁 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게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폭력도 폭력이지만 그거보다는 본인과 화해를 하고 다시 사랑을 나눌 줄 알았는데 그 와중에도 또 다른 염문이 있었다 해서!” 안타깝게도 허지웅의 질문이 이윤석으로 인해 화제 자체가 바뀌어버렸다. 1월초에 다른 여자와 제주도 간 사건으로 말이다. 최씨는 그 여자가 입던 옷, 미용도구, 여성용품까지 들고 나왔다고 한다. 이윤석은 이런 식이면 임성한 작가의 상상력보다도 더 막장이라고 비교한다. 그러게 말이다. 그러고 보면 사실 현실이 더 막장일 때가 많긴 하다.

 

 

김현중 외에도 백진희와 열애설이 터진 박서준이나 불법 외환 거래 유머에 휩싸였던 한예슬도 키이스트 소속이다. 이래저래 참 바람 잘 날 없는 키이스트다. 이 와중에 키이스트를 살린 건 다른 K, 이름하야 별에서 온 외계인 김수현이다. 어느 정도의 영향력이냐면 김수현이 드라마에 캐스팅 됐다는 보도가 나자마자 주가가 급상승했을 정도다. 그 드라마는 바로 박지은 작가의 ‘프로듀사’이다. 별에서 온 그대의 작가가 쓴 작품이라 더욱 더 눈길이 간다.

 

 

별에서 온 그대로 김수현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을 당시에 키이스트 주가의 상승은 엄청났다. 2014년초 1,200원대였던 주가는 2014년 6월 4,350원까지 올랐다. 이번에도 하락했던 주가가 프로듀사 관련 기사가 나오자마자 전일대비 110원이 상승했다고 한다. 프로듀사에는 김수현 외에도 차태현, 공효진, 아이유가 출연할 거라고 한다. 일단 캐스팅이 화려해서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박지윤이 정리하는 차원에서 김현중과 김수현이 키이스트에서 어떤 존재인지를 묻는다. 여기에 대한 허지웅의 대답이 재밌다. “키이스트라는 거대한 독이 있다라면은 김현중씨는 빠진 밑이고, 김수현씨는 거기 영원히 물을 퍼 담고 있는 바가지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네요.” 박지윤의 말대로 김수현은 허지웅의 말대로라면 ‘콩쥐’가 되는 것이다. 여기에 이윤석은 김수현의 존재감을 더욱 키워준다. “어쩌면 빠지는 속도보다 붓는 속도가 더 빠를 수도 있어요. 김수현이라면!” 박지윤이 김윤석의 말을 받는다. “그러다 보면 흘러넘칠 날도 있겠죠!” 역시 김수현의 존재감은 썰전의 독한 입담꾼들도 인정할 수밖에 없나보다. 덧붙여 밑빠진 독을 막아줄 두꺼비는 ‘박서준’일 거라나~! 키이스트의 스캔들이 한 순간에 동화로 재탄생한 순간이다. 여하튼 욘사마 배용준이 잘 마무리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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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감자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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