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다 김치 124회 / MBC 월~금 아침 7시 50분 / 총 132부작 / 연출 김흥동, 이계준 / 극본 원영옥 / 출연 김호진, 김지영, 차현정, 원기준, 노주현, 이보희, 이효춘, 박동빈 등 / 2014-10-21>

 

 

'모두 다 김치'에서 임동준(원기준)이 유일하게 투정부릴 수 있는 사람은 유하은(김지영)이다. 병원에서 보호자가 필요하다고 하자 임동준은 여동생(명지연)도 있건만 굳이 간호사에게 사고를 당했으니 급히 와달라는 거짓 전화를 하게끔 만들어 유하은을 부른다. 유하은은 멀쩡하게 걸어 다니는 임동준을 보며 빵 터지는 대사를 날려준다. “보호자? 미친 거 아냐? 내가 오천만 전 국민의 보호자를 해도 니 보호자는 안 해!” 몇 번은 웃겨서 NG 냈을 대사가 아닌가! 하긴 이런 대사가 한 두 개였어야지~

 

 

뒤도 안돌아보고 가려고 했건만 임동준이 암에 걸린 것 같다는 의사의 말에 유하은은 눈이 동그래져서 되돌아온다. 얼이 빠져선 입원수속도 해주고, 입원실도 잡아주고, 무섭다며 징징거리는 임동준도 받아준다. “나, 무서워. 무서워죽겠어.” 이런 임동준을 유하은이 어떻게 뿌리칠 수 있겠는가? 124회에선 비록 집으로 돌아갔지만 125회에서 유하은은 다시 임동준을 찾아와 뒤치다꺼리를 해줄 것이다. 왜? 여기서 유하은은 짜증나게 착한 여자로 설정되어 있으니까.

 

 

임동준에게 현찰 100억을 준비하지 않으면 모든 비리를 빵 터뜨리겠다는 협박을 받은 박현지(차현정)는 분해서 씩씩거린다. 그렇다고 임동준에게 돈을 줄 생각은 없다. 신태경(김호진)에게도 태강그룹을 넘겨줄 생각이 없다. 아무 계획도 없이 박현지는 ‘모두 다 내꺼’라고만 외친다. 그래서 ‘국민 악돌이(악을 쓰며 모질게 덤비는 사람)’ 박현지는 오늘도 버럭버럭 소리 지른다. “회장 자리 내놓으라고!” 그런 박현지에게 신태경은 우리가 해주고 싶었던 말을 던져준다. “머리를 쓸 거면 제대로 써!”

 

 

병원에서 나오는 길에 유하은은 우연히 만난 신태경에게 엄청난 이야길 듣는다. 박현지가 ‘콩가루 집안’ 이야길 전국민에게 알리겠다고 한 것이다. 유하은은 딸 임다율(최지원)이 상처받는 게 가장 두렵다. 일단 박현지에게 전화를 걸어 제정신이냐고 소리 한 번 질려주곤 낳아준 엄마 지선영(이보희)를 찾아간다. 박현지의 대폭로를 막는 길은 그동안 박현지가 저지른 사건으로 구속시키는 길밖에 없다면서 말이다.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던 지선영은 어려운 결정을 내린다. 박현지를 괴물로 만드는데 지선영이 기여한 바도 있으니 말이다. 지선영은 신태경이 우리뜰 김치공장을 할 때 박현지가 일부러 이물질을 넣었다는 증거물을 유하은에게 건네준다. 뭐, 그것 말고도 박현지가 저지른 수많은 사건의 증거들은 찾아내려면 무진장 찾아낼 수 있지만 말이다. 유하은의 제부 장세찬(서광)도 박현지에게 협박당해서 김치저장고의 버튼을 내려버린 적이 있지 않은가! 여하튼 오늘도 유하은은 새벽부터 외출준비 복장으로 대기하고 있다가 지선영의 전화를 받고 나간다. 유하은은 잠을 잘 때도 미니스커트에 스카프를 하고 자는 공주같은 여자니까! 유하은은 증거물을 가지고 형사와 함께 ‘직접’ 박현지를 체포하러 간다.

 

신태경은 회계장부를 ‘직접’ 뒤져보다가 박현지가 비자금을 만들기 위해 투자금 명목으로 빼돌린 내역들을 찾아낸다. 이제 박현지는 구속도 되고, 태강그룹에서도 완전히 쫓겨날 판이다. 그래도 작가가 콩가루 집안 내역을 터뜨릴 생각은 없나보다. 하긴 종영도 얼마 남지 않았으니 일을 더 벌릴 순 없겠지. 그런데 이 드라마는 참 웃기다. 모든 등장인물들이 ‘직접’ 손발로 뛰게 만드니 말이다. 유하은이 형사를 대동하여 박현지에게 증거물을 들이미는 장면 같은 건 되게 어색하지 않은가? 형사가 꼬봉도 아니고 말이다. 하긴 어색했던 장면들도 한 두 장면이 아니었지!

 

이제 종영이 얼마 남지 않았다. 어차피 ‘모두 다 막장’이었으니 유하은이 임동준을 뒤치다꺼리하다가 하늘로 보낸 후, 유하은을 끝까지 곁에서 보살펴주며 기다리던 박(신)태경과 결혼하는 걸로 끝내자. “유하은과 박태경은 임다율이 아닌 박다율과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로 말이다. 그리고 최현지는 교도소에 갔다가 미쳐서 정신병원에 갖히는 걸로 하고 말이다. 끝까지 막장! 한결 같고 좋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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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감자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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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모두다김치드라마내용잘보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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